더민주 선관위, '유은혜 공개 지지' 손혜원에 주의

김난영 2016. 8. 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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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방지원 인턴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서문주차장에서 열린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 1호 착공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국회의원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 1호점 구축공사는 8월2일부터 9월 15일 까지 45일동안 공사가 진행된다. 2016.08.02 tu1889@newsis.com

'현역의원의 특정 후보 공개·집단 지지 금지' 당규 위반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가 8·27 전대를 앞두고 전국여성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유은혜 의원을 공개 지지했던 손혜원 의원에게 주의조치를 내렸다.

노웅래 더민주 선관위원장은 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손 의원의 지지 글이 인터넷에 널리 퍼져 여러 곳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손 의원을 상대로 주의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국여성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유은혜 의원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상대 후보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지지하는 당원 사이에서 해당 글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더민주 당규는 국회의원 및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이 후보자 캠프에 직함을 갖고 활동하거나 공개·집단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현역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누군가를 지지한다고 하면 당내 분열이 생기고 선거가 과열·혼탁해진다"며 "특히 SNS는 단순히 집단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정도가 아니라 전국 단위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다만 "지지 의사 표명은 손 의원이 했고, 유 의원은 후보로서 금지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던 만큼 손 의원에게만 주의를 줬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이와 관련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 선관위 입장도 일리가 있다"며 "당의 판단을 존중하는 만큼 앞으론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는 일을 자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 의원은 전국청년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이동학 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에 대한 후원금 지원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손 의원은 유 의원 지지 글 말미에도 이 전 혁신위원 이름을 거론하며 "제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왔다"고 설명했었다.

손 의원은 이에 대해 "아직 후원은 하지 않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나간다고 해서 할 수 있는 만큼 도와주겠다고 했던 것"이라며 "이는 특정 후보 지지와는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다만 이에 관해서는 "후원금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별도로 조치 여부를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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