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정부, '우병우 종기'로 온몸에 고름 번져"

김태규 2016. 8.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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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우 수석 아닌 국민과 함께 가야"
"성주 방문 계기로 사드 반대운동 적극 전개할 것"

【서울=뉴시스】김태규 김난영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우병우 종기'를 들어내지 않으면 박근혜정부 온몸에 고름이 번질 것"이라며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우 수석의 허물이 큰데도 박근혜 대통령이 우 수석을 감싸고 보호하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조·언론계에서는 (우 수석에 대해)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직권남용 혐의 등을 거론하고 있고 농지법, 부동산실명제법, 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77.2%가 우 수석이 사퇴해야 한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 수석이 개각과 청와대 개편은 물론 검찰·국정원·국세청 등 각종 인사검증 업무를 계속 수행한다고 하면 정권 도덕성과 정통성에 큰 결함이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에게 우 수석과 함께 갈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며 "박 대통령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이제는 결단할 때가 됐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개혁과 관련, "우리당은 오늘부터 공직자비리수사처TF를 검찰개혁TF로 확대 운영한다"며 "지난주 공수처 신설법안을 만들었고 이번주부터 야3당과 공조해 검찰의 기소독점주의, 검찰 인사문제, 검·경 수사권문제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제안한 검찰개혁특위 구성과 관련, "원내 교섭단체를 이루고 있는 새누리당과 함께하도록 먼저 제안을 해서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야3당과 공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사드배치 예정지인 성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성주를 포함해 대한민국 땅 그 어디에도 사드가 배치돼선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사드 철회 국회 비준 동의안 제출을 당론으로 요구해온 국민의당은 이번 성주 방문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 사드배치 반대운동 적극 전개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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