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檢 특수부 '넥슨 비리' 대대적 수사
[동아일보]
진경준 검사장(49·구속)에게 금품을 제공한 게임업체 넥슨에 대해 검찰이 특별수사부를 통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다. 수사 대상도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48) 개인에서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기업 전반의 비리로 확대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최성환)는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넥슨과 그 지주회사 NXC를 횡령, 배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특수3부는 현재 진 검사장과 김 회장의 개인비리를 파헤치고 있는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활동을 끝낸 뒤에도 넥슨의 혐의 전반을 수사하게 된다. 특임검사팀은 다음 주 중 진 검사장을 기소한 뒤 8월경 활동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특임검사팀에 파견돼 넥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특수3부 최성환 부장과 검사 3명은 넥슨의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모두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임검사팀은 12일 넥슨에 대한 첫 압수수색 때부터 김 회장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특히 김 회장이 NXC의 부동산 임대 자회사 엔엑스프로퍼티스를 자신의 개인회사 와이즈키즈로 편입할 시기에 두 차례에 걸쳐 행한 주식거래의 위법성 여부를 집중 수사해 왔다. 검찰은 넥슨의 재무 담당자들을 소환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김 회장을 27일에도 추가 소환조사했다. 김 회장은 현재 출국 금지돼 있다.
한편 진 검사장에게 해외여행 경비까지 대준 김 회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진경준의 여러 요구를 들어주면서 정서적으로 강간을 당한 심경”이라는 취지로 고충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석 jks@donga.com·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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