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사드 입장 모호한 더민주, 유감스럽다"

박대로 2016. 7. 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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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6주년 기념 학술회의'에 참석한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6.06.09.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3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16.07.05 photo1006@newsis.com

"더민주, 국운 걸린 문제에 국내정치 이해득실 따져"

【서울=뉴시스】박대로 채윤태 기자 =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12일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제1야당의 사드 배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민주는) 국운이 걸린 문제에 국내정치의 이해득실을 따져서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3당의 공조를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끌어가야 한다. 야3당 협의체를 만들고 다시 결정하자고 주도해야 한다"며 "안철수 등 야당 지도자들이 야당 외교에 나서야 한다. 이게 국민의당의 역사적 책무"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또 "국민의당의 초기 대응은 아주 잘됐다고 생각한다. 국익 차원에서 사드를 반대하고 사드 배치에 국회 동의를 추진하는 방안은 정확하다 생각한다"면서 "사드 반대가 아니라 사드 철회를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정부를 겨냥, "박근혜정권의 (사드 배치) 선택은 대재앙이다. 치명적이고 망국적 선택"이라며 "막아야한다. 경제를 망친다. 경제가 망가지면 누가 어떻게 책임지나. 정부가 허둥거리는 모습을 봐라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사드 배치 결정은 4·13 총선민의 위반이다. 총선에서 국민들은 집권세력의 정책결정을 불신임한 것인데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국민 무시, 야당 무시, 국회 무시"라며 "따라서 문서상의 합법성과 별도로 (사드 배치는) 역사적 합법성이 없는 결정이다. 따라서 사드결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김동철 의원도 이날 의총에서 "더민주 태도에 유감이다. 안보불안 정당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과거에 늑대가 나타났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일 수 있지만 지금은 진짜 늑대가 나타나서 나타났다고 해야 한다. 같이 대응해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사드 배치는) 임기 1년6개월 남은, 심판받은 정부가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야3당이 합심해 사드 배치 중단 결의안을 발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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