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정규직 양보로 '중향 평준화' 대타협"

황진우 2016. 6. 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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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정규직 근로자들이 양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상층의 양보로 하층의 수준을 끌어 올리는 사회적 대타협으로 '중향 평준화'를 이뤄야 한다는 겁니다.

보도에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진석 원내대표는 먼저,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거론했습니다.

<녹취>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본사 정규직이 되느냐, 협력사의 직원이 되느냐, 2차 협력사의 직원이 되느냐에 따라서 봉건제처럼 엄격한 신분질서가 결정되는 겁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해법으로 주장하기도 하지만, 실현 불가능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신, 상층에 있는 정규직의 양보로 하층 비정규직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중향 평준화를 해법으로 제시하면서 우선, 노동 4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상대적으로 고임금에 여러 가지 복지 혜택을 많이 받는 정규직들이 우선 양보해야 됩니다. 이것이 '중향 평준화'입니다. 사회적 대타협의 핵심이 돼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진해운 실패 등을 예로 들며, 대기업의 불법 탈법적 경영권 세습 엄단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독과점 규제 등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서 방만한 가족경영 풍토에 경종을 울려야 합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황진우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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