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홍기택 자폭발언 청문회 6월 개최해야"
"최경환·임종룡·안종범 청문회 증인채택은 추후 의논"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대우조선해양 혈세 투입 과정에 박근혜정부 실세들이 개입했다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자폭 발언'과 관련, "6월에 여야 협의를 통해 조기에 이 문제점을 따지는 청문회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전 행장의 발언과 관련, "(청와대) 서별관회의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이 얘기했다고 그러면 억측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홍 전 행장은) 서별관회의에서 같이 앉아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산업은행의 지원을 결정하는 회의에 참석한 분"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그냥 개인적인 발언이라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 서별관회의에 관해선 "공식적인 회의를 하면 아무래도 자꾸 기록이 남아서 누군가 책임소재가 분명해지니까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항을 결정할 때 기록을 남기지 않는 서별관회의를 자꾸 하게 되는 것"이라며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상당한 국가 공적 재원이 들어가는 문제들을 논의할 때는 기록을 남기고 투명하게 해야지 그걸 그렇게 은밀하게 하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청문회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금융위원장,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증인으로 세울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지금 섣불리 얘기할 때가 아니다. 그런 얘기하면 청문회 안 하려고 하지 않겠냐"라며 "그것은 그때 가서 의논할 문제라고 보인다"고 답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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