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광주·김해·부산·안동·청주 찍고 인천行
文 보름 동안 6개 지역 순회
1년반 남은 대선 대장정 조기 시작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전국 각지를 다니며 지지세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 18대 대선 당시 후보단일화 협상과 촉박한 일정 탓에 전국의 4분의 1을 방문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2일 인천을 방문해 선종한 천주교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전날에는 충북 청주를 찾아 천주교 청주 교구 장봉훈 주교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광주 5·18 추모제에 참석한 이후 23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고 28일에는 부산 금정산을 등반했다. 여기서 문 전 대표는 "전당대회까지는 중앙정치와 거리를 두면서 지금처럼 조용하게 시민들을 만날 생각"이라며 "그 시기가 지나면 정권교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27일에는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찾아 퇴계 이황 선생 위패에 참묘하고 퇴계 선생을 추모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안동 방문에 앞서 이뤄진 행보여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지난달 17일 광주·전남지역 낙선자와 '만찬 회동', 16일에는 전남 고흥군문화회관에서 열린 소록도 '천사 할매' 마리안느 마가렛 수녀와 마가렛 피사렛 수녀, 김혜심 교무의 명예군민증수여식에도 참석했다.
이처럼 문 전 대표가 광주·전남, 경남·북, 부산, 인천 등지를 잇따라 방문하자 일각에선 대선 선거운동을 시작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문 전 대표 측은 "의원이 아닌 상황이고 흔한 말로 로키(low-key)로 해서 다니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이번 행보는 18대 대선 당시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문 전 대표의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캠프 관계자는 "문재인 당시 후보는 촉박한 일정 탓에 전국의 4분의 1은 아예 방문하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문 전 대표는 내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둔 시점까지 광폭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da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옷 다 벗고"…김수현, 17세 김새론에 보낸 카톡
- "김수현, 처음에 김새론 교제 인정했어야…잘못 대응" 변호사 지적
- '아빠 어디가' 윤후, 송지아에 고백 "너 좋아했나 봐"
- 최준희, 96→44㎏ 다이어트 후 과감 노출…뼈말라 됐네
- '母 절연' 장윤정 "집안 얘기 움츠러들어…혼자 상처 느꼈다"
- 1200억 복권 당첨됐는데…'한 푼도 못 받을 위기' 처한 美 여성, 왜?
- 10년간 간호했던 남편 숨지자…전처 자식들 "혼인신고 안했으니 집 비워주세요"
- '7억 도박' 슈, 가수 컴백 예고 "좋은 곡 받았다…가사 준비"
- 김부선 "이재명 무죄에 김샜다…피선거권 박탈당하길 바랐다"
- 배성재 "♥14살 연하 김다영 아나운서와 혼인신고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