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민주, 계파의 시대로 돌아가려는가" 혁신안 백지화 강력 반발

문동성 기자 2016. 5. 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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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혁신안을 한번도 시행해 보지도 않고 폐기를 운운하고 있는 것은 정말 납득 할 수 없다”며 “정말 다시 계파의 시대로 돌아가려는 것인가”라고 했다. 더민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최고위원·사무총장제 폐지’ 혁신안을 백지화 하려는 의사를 내비친데 대해 강력 반발한 것이다. 우 의원은 당내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자 ‘김상곤 혁신위’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우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혁신안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려 한다면 비대위와 혁신위간에 진지한 토론이 우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여름, 가을 당의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혁신위원의 한사람으로서 더 민주당의 비대위에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 생활 30년 가까이 하면서 그리고 최고위원까지 하면서 혁신안이 그간의 퇴행적 정당문화를 극복하는데 유효하다고 생각해 혁신위에 적극 참여했다”며 “일부 사람들은 혁신위를 당시 대표의 권력유지용이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이 모든 노력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우 의원은 특히 “혁신안의 골자는 퇴행적 계파의 근거가 되는 줄세우기를 막기 위해 최고위원의 선출방식을 바꾸려는 것이고, 집중된 권력을 민주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사무총장직을 없애며 공천 시스템도 개혁하는 것 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말로만 민생이 아니라, 민생대표위원, 민생본부장, 각급 단위의 민생책임자를 둬 민생연석회의를 구성하여 민생정당의 면모를 갖추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지금 원내는 ‘오직 민생!’을 외치고 , 비대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외치고 있는데, 지난 비례공천에서조차 민생관련 혁신 공천 결정이 지켜진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민생대표위원을 없애겠다는 것은 민생연석회의도 없애겠다는 것인데, 그러고도 우리가 혁신의 후퇴라 말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은 힘들게 마련한 민생정당의 전당적 시스템을 폐기 하려 한다”며 “이것은 난센스 중의 난센스요, 민생을 외치는 우리 당에 대해 국민의 불신을 쌓기에 충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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