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김종필 전 총리 자택 예방

조빛나 2016. 5. 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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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김종필 전 총리를 예방했다.

반 총장은 오늘(28일) 오전 10시쯤 서울시 중구 김 전 총리 자택을 방문해 약 30분간 머물렀다.

반 총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가 "(자신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지난(김 전 총재의) 구순 때 편지를 보내 만나 뵙겠다고 했는데 마침 오늘 시간 있으시다 해서 잠시 찾아뵀다."고 예방 배경을 설명했다. 반 총장은 또 "제가 찾아뵌 것은 (김 전 총리가) 우리나라 역사의 산 증인이고 또 대 원로이고 대 선배님이셔서 인사 차 방문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어 "지난 10년 간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 역할을 설명했고,김 전 총재가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열심히 마지막까지 임무 잘 마치고 들어와라' 라며 격려 말씀했다."고 말하고 "그 외 다른 말씀은 없었고 서로 덕담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특히 '충청 대망론'에 대한 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말씀 안 나왔다."며 부인했다.

이에 앞서 김종필 전 총리는 오늘 오전 반 총장 예방 직후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얘기할 수 없다" 며 "비밀 얘기만 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반 총장이 지난 25일 제주에서 열린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내년 1월 1일이 한국 시민으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겠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이뤄진 것이어서 정치적 함의를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조빛나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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