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半半) 선생’ ‘기름 장어(slippery eel)’. 국내외 언론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붙여준 별명들이다. 외교관 출신답게 무엇이든 딱 부러지게 말하는 법이 없는 화법 때문이다. 이런 스타일에 비춰 볼 때 25일 반 총장의 발언은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럼에도-.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선 모호한 구석이 많다. 이런 미진함을 풀어주기 위해 중앙일보 정치부가 ‘ J 정치언어 번역기’를 준비했다. J 번역기를 돌려보면 반 총장의 25일 발언에 숨은 뜻이 조금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여기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