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역사 대열 앞장설 것"..대선 출마 시사
신혜원 2016. 5. 13. 20:56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13일) "뒤로 숨지 않고 역사의 대열에 앞장 서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이 아니냐, 이런 풀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저도 이제 뒤로 숨지 않겠습니다. 역사의 부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행동하겠습니다.]
총선 결과를 '혁명'으로 평가한 박 시장.
국민은 현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했고, 야당 또한 국민의 선택이 아닌 기회를 얻은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과 세월호 참사와 한일 위안부 협상 등 거리를 둬 왔던 정치 현안도 언급했습니다.
"역사의 후퇴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더민주의 잠재적 대선주자로서 광주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상 현실정치 행보의 시작"이라며 "박 시장도 그렇게 비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감수하고 광주에 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어제 더민주 소속 시의원과의 비공개 면담에 이어 20대 당선자 워크숍 현장을 방문하는 등 당내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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