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위안부합의 이행 발언 후폭풍" 더민주,30%벽 무너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 (40%)로 실시한 주중집계에서, 정당 지지도의 경우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김종인 대표의 위안부 발언 후폭풍으로 더민주는 하락한 반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동반 상승하며 3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총선 패배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지속되었으나 더민주의 당내 갈등 증폭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며 0.6%p 소폭 상승한 28.7%로 더민주를 제치고 3주 만에 1위를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말 문재인·김종인 전현직 대표 회동 직후 증폭된 당내 불협화음과 김종인 대표의 ‘위안부합의 이행’ 발언 후폭풍으로 광주·전라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큰 폭으로 이탈,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9%p 하락한 28.6%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 유지했던 30%대의 지지율을 지키지 못하고 새누리당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현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연말까지 유지하고 새 원내지도부를 확정하며 20대 국회에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인 국민의당 역시 1.5%p 상승한 25.2%로 4월 2주차(23.9%)에 경신했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정의당은 경기·인천과 대전·충청권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0.1%p 소폭 오른 8.6%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내린 2.2%,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1.0%p 증가한 6.7%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부산·경남·울산(▲5.2%p, 33.6%→38.8%)과 대전·충청·세종(▲1.3%p, 30.2%→31.5%)에서 상승하며 더민주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소폭 오른 대구·경북(▲1.9%p, 47.5%→49.4%)에서도 1위를 지킨 데 이어, 서울(▲2.8%p, 23.5%→26.3%)에서도 상승하며 2위를 지켰다. 하지만 경기·인천(▼4.9%p, 28.0%→23.1%)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국민의당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고, 광주·전라(▼0.9%p, 8.3%→7.4%)에서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지난 2주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광주·전라(▼10.5%p, 38.2%→27.7%)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국민의당 (54.0%)과의 격차가 해당지역 오차범위(±7.5%p) 밖으로 벌어진 데 이어, 부산·경남·울산(▼1.4%p, 32.6%→31.2%)과 대전·충청·세종(▼6.0%p, 31.6%→25.6%)에서도 하락하며 새누리당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1위를 유지한 경기·인천(▼1.2%p, 34.8%→33.6%)과 3위에 머무른 대구·경북(▼2.3%p, 16.3%→14.0%)에서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0.6%p, 29.7%→30.3%)에서는 소폭 오르며 1위를 이어갔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라(▲11.3%p, 42.7%→54.0%)에서 급등하며 더민주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고, 경기·인천(▲3.1%p, 23.7%→26.8%)에서도 오르며 새누리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데 이어, 대전·충청·세종(▲2.0%p, 19.3%→21.3%)과 부산·경남·울산(▲0.8%p, 18.6%→19.4%)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서울(▼3.8%p, 22.0%→18.2%)과 대구·경북(▼3.4%p, 22.8%→19.4%)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0%(총 통화 30,440명 중 1,522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5일 1,016명, 26일 1,014명, 27일 1,013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5일 4.7%, 26일 4.8%, 27일 4.6%,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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