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박지원, 지역감정 선동 위해 새빨간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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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최근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선친께서 호남 사람 때문에 망했다는 등 자서전 내용 해명 바란다"고 요구한 데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정의당 당원인 진 교수는 11일 트위터를 통해 "한 마디로 문재인이 호남 사람들을 사기꾼으로 몰았다는 얘기"라며 "전국의 유권자들, 호남 유권자들 똑똑히 보라. 박지원 이 분이 얼마나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문 전 대표 자서전 일부를 인용하며 "'아버지가 한 장사는 부산의 양말 공장에서 양말을 구입해 전남지역 판매상들에게 공급해 주는 일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장사하면서 외상 미수금만 잔뜩 쌓였다. 여러 곳에서 부도를 맞아 빚만 잔뜩 지게 됐다' 이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의 영세업체들에게 양말 납품하다가 그 업체들이 부도나는 바람에 미수금 못 받아 망했다는 게 호남 차별인가? 그럼 서울에서 미수금 못 받으면 서울 차별이고 영남에서 부도 나면 영남 차별인가?"라며 "이런 X소리를 선동이라고 하는지.. "라고 박 의원을 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여기 아버지가 호남 사람한테 사기 당해 사업 망했다는 얘기가 어딨나? 문 대표는 그 책임을 호남사람에게 떠넘기지 않았다"면서 "그럼 누구 탓이냐? 문 대표는 바로 그 앞에 '아버지는 내가 보기에도 장사 체질이 아니었다'고 썼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 교수는 박 의원이 문제 삼은 문 전 대표의 자서전 원문 부분을 사진으로 공개하면서 "이게 저 지역주의 쓰레기들이 애먼 호남 분들 볼모로 잡아놓고 마타도어를 하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정말 화가 난다"며 "전국의 유권자들, 박지원이 지역감정 선동하기 위해 얼마나 뻔뻔한 거짓말을 하는지 똑똑히 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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