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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김태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들이 김종인 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기 위해 22일 오후 8시15분께 서울 구기동 김 대표의 자택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이들이 방문하기 직전인 오후 8시께 "개인적 볼 일이 있다"며 집을 떠났다. 사실상 비대위원들의 방문을 피하기 위한 외출인 것으로 해석됐다.

우윤근·표창원·김병관 비대위원은 김 대표가 집을 떠난 직후 구기동 자택을 찾았으며, 김 대표의 부인이 문을 열어줘 집 안으로 들어간 상태다.

비대위원들은 김종인 대표를 비례대표 순번에 포함시킨 비례대표 추천 순번표를 만들고, 이를 김 대표에게 추인받기 위해 자택에서 김 대표를 기다릴 예정이다.

우 비대위원은 김 대표의 자택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따로 통보를 하고 오지 않았다"며 "(비례대표) 명단을 상의하러 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대표가 비례 2번으로 들어갔느냐"는 질문에 "저희는 포함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대표는 자택을 나서며 기자들로부터 "비대위원들을 만나지 않으려고 나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누구 좀 만날 사람이 있다"며 "비대위원을 만나는 것이 아니다. 개인적 볼 일이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비례 2번 재조정 문재를 비대위원에게 일임했는데"라는 질문에 "내가 누누이 말하지 않았느냐. 나는 관심이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발했다.

그는 "심경의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담담하다"며 "심경의 변화가 있을게 뭐가 있겠느냐"라고 답했다.

앞서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비례대표 순번 확정을 비대위원들에게 위임하며 "2번을 비우라"고 발언,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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