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석과불식의 심정, 정권교체 위해 백의종군" 눈물의 기자회견
사진제공=동아DB |
전병헌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과불식(큰 과실을 다 먹지 아니하고 종자로 남김)의 심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과 함께해온 저의 30년 인생은 우리 당이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맞출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온 과정이었다고 자부한다”면서 “그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집권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천과정은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이지 않았고, 상식적이지도 않았으며, 더더욱 공정하지도 않았다”면서 “그래서 잠시 당을 떠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공천과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전병헌 의원은 “최근 당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더더욱 당에 남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면서 “저에게 더민주는 민주 60년 역사의 30년을 함께 해 온, 저의 생명과도 같은 당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권교체를 향한 새로운 좌표를 찾아 나서겠다”면서 “혼돈과 혼란에 빠진 당의 중심을 더 튼튼히 하고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당을 만들기 위한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병헌 의원은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다독이기도 했다.
앞서 그는 4·13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 국민의당 입당 등을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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