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윤철 비례대표 전략공천설'에 술렁

2016. 3. 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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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千, 비례대표에 '자기사람 심기' 알력 다툼도

安ㆍ千, 비례대표에 '자기사람 심기' 알력 다툼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이 20일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에 들어간 가운데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의 전략공천설이 불거져 당이 술렁이고 있다.

천정배 공동대표가 이끌어온 국민회의 출신인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마감된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내심 전략공천 형태로 비례대표 순번을 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 입장에선 얼마 전까지 '공천 칼자루'를 쥐었던 전 위원장의 요구를 수용할 수도, 단칼에 잘라낼 수도 없어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당내 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 위원장이 안철수·천정배 두 공동대표에게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달라고 요청한 걸로 알고 있다"며 "정치 도의상 맞는 일이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위원장의 전략공천 요청을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1차적으로 비례대표심사위원회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실제로 그런 요청이 있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전 위원장이 안 대표에게 직접 요청했느냐'고 묻자 "들은 바 없다"며 말을 아껴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안 대표 측에선 천 대표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품고 있지만,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없는 천 의원 역시 마뜩지않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사자인 전 위원장의 입장은 미묘하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좋은 후배들이 있는데 내가 그런 걸 하겠느냐"고 단언했다.

그러나 '전략공천 등 어떤 형식으로든 현실정치에 몸담지 않을 생각이냐'고 묻자 "그런 걸 물어보는 건 실례"라며 즉답을 피해 여지를 남겼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천정배 두 대표간 비례대표 선정을 둘러싼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천 대표가 비례대표후보자추천위원 가운데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과 따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자기 사람 심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견제 심리도 안 대표 측에서 제기됐다.

잡음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공천심사위원 11명 가운데 이태규 박인혜 김지희 위원이 위원직을 사퇴하고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서를 제출하며 논란이 일었다.

당규 48조에는 '중앙당 비례대표추천위원회(공천관리위원회 포함) 위원으로 참여한 자는 당해 선거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규정돼 있다.

한편, 안철수 대표가 창당준비위원회 시절 영입한 '인재영입 1호' 이준서 최고위원은 이날 "청년을 대표할 준비가 됐는지 자문했을 때 뚜렷한 확신이 없었다"며 비례대표 신청을 철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9일 비례대표 자격 심사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당사에서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다.

비례추천위는 후보자 30명의 명단을 추린 뒤 최고위 의결을 거쳐 오는 23일 최종 후보자와 순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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