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안철수,3달만에 한자릿수 지지율 4위 추락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3달 만에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세훈 전 시장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3월 1주차(2월 29일, 3월 2~4일) 주간집계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와 김무성 대표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오세훈 전 시장이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안철수 상임대표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고, ‘친박 실세 유승민계 공천배제 발언’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6위로 2계단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필리버스터 정국으로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1.7%p 상승한 21.3%로 다시 20%대를 회복하고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24.3%), 경기·인천(23.1%), 대전·충청·세종(17.8%)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부산·경남·울산(22.6%)에서는 김무성 대표에 1위 자리를 내어줬지만 광주·전라(24.3%)에서는 안철수 상임대표를 밀어내고 2주 만에 다시 선두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1주일 전 주말을 거치며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정국이 정점에 달했던 29일(월)에는 진보층(▲6.0%p, 26일 39.2%→29일 45.2%)과 중도층(▲4.5%p, 26일 18.5%→29일 23.0%)에서 급상승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1%p 상승한 22.4%를 기록했고, 대통령의 ‘안보·반(反)개혁 야당심판’ 3·1절 기념사가 있었고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3월 2일(수)에는 21.9%로 하락한 데 이어,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론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 관련 언론보도가 급증했던 3일(목)에도 19.5%로 하락했으나, 다음 주부터 총선 지원에 나설 것이 알려진 4일(금)에는 20.5%로 다시 오르면서, 최종 주간집계는 1.7%p 상승한 21.3%로 마감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과 테러방지법 처리 소식이 전해지며 1.3%p 오른 17.8%로, 문재인 전 대표에는 3.5%p 뒤졌으나 오세훈 전 시장에게는 오차범위(±2.2%p) 밖인 6.7%p 앞선 2위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울산(24.1%)에서 문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를 회복했고, 대구·경북(27.0%)에서는 선두를 이어갔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현역의원 40여명 살생부 논란’으로 언론보도가 급증했던 2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상승한 17.7%를 기록했고, 필리버스터가 중단되고 테러방지법이 통과된 3월 2일(수)에도 19.0%로 오르면서 조사일 기준 6일 연속 상승했다가, ‘사전 여론조사 유출’ 논란이 벌어졌던 3일(목)에는 18.4%로 내린 데 이어, 단수·우선추천 지역 등 1차 공천심사 결과가 발표된 4일(금)에도 16.7%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3%p 상승한 17.8%로 마감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당내 계파 간 공천 갈등의 증폭 속에 영남권, 50대 이상, 중도·진보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1.3%p 오른 11.1%로, 지난주 세웠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2주 연속 경신, 처음으로 10%대로 올라서면서, 안철수 상임대표를 제치고 조사 이래 처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오 전 시장은 2월 29일(월, 12.1%)에는 일간집계 기준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고, 대구·경북(17.1%)에서 김무성 대표(27.0%)에 이어 2위, 중도층(11.2%)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김무성 대표에 이어 3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2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3%p 상승한 12.1%로 일간집계 기준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고, 3월 2일(수)에는 11.0%로 내린 데 이어, 3일(목)에도 9.9%로 하락했으나, 4일(금)에는 10.9%로 반등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3%p 상승한 11.1%로 마감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필리버스터 양비론, 광주·전남 현역의원 컷오프 논란, 김종인 더민주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당 지도부가 균열 양상을 보이면서, 1.2%p 하락한 9.9%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기 직전인 작년 12월 1주차(8.3%) 이후 3달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하락, 오세훈 전 시장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 대표는 광주·전라(19.7%)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대로 하락하며, 문재인 전 대표에 다시 선두 자리를 내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들 병역비리 의혹 제기 관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7.4%로 2.4%p 하락했으나 5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박 실세 유승민계 공천배제 발언’ 논란으로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대전·충청·세종(▲3.4%p), 수도권(▲2.9%), 대구·경북(▲1.3%p) 등 거의 전 지역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2.2%p 상승한 5.6%로 작년 7월 4주차(5.7%)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지난주와 동일한 4.1%, 김문수 전 지사와 홍준표 지사가 3.5%, 정몽준 전 대표가 3.0%, 남경필 지사가 1.7%,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9.8%.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2월 29일과 3월 2일부터 4일까지 4일간(3.1절 당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2%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월 29일 1,007명, 3월 2일 1,008명, 3일 1,010명, 4일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월 29일 5.6%, 3월 2일 5.1%, 3일 5.0%, 4일 5.3%, 표집오차는 4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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