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이한구 '충돌'..결국 '공천 룰 뇌관' 터졌다
[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룰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뇌관은 지역별로 우선추천지역을 의무 적용하기로 한 부분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상향식 공천과는 반대로 가는 부분이 있다는 건데요.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발표한 방식은 지역구에도 의무적으로 우선 추천지역 제도를 활용해 여성과 장애인, 청년들을 배려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새누리당 : 모든 광역시도에서 최소 하나 내지는 세 개까지 우선 추천지역을 정치적인 소수자를 배려하기 위한 제도로써 활용하겠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 측은 협의도 거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김 대표가 소신처럼 주장해온 상향식 공천 원칙과도 사실상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공관위원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합의본 바가 없답니다. (우선추천지역 확대는) 오랜 기간 수차례 토론을 거쳐 만든 공천룰에 벗어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현재 공천 규칙은 현역 의원에게만 유리하다며 수정 필요성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입 인사의 경우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100% 일반 국민여론 조사 경선이 가능하도록 한 조항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이 위원장의 손을 들어주는 등 공천 규칙을 둘러싼 여당 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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