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진짜 전쟁하자는 거냐..이렇게 국민 불안하게 해도 되나" 발끈

김영석 기자 2016. 2. 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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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국민을 이렇게 불안하게 해도 되는 것입니까”라며 “여당 일각에선 전쟁불사와 핵무장을 주장하고, 국민안전처는 전쟁발발에 따른 국민행동요령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위험천만한 발상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진짜 전쟁이라도 하자는 것인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과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국민들을 안중에나 두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한 안보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것이 정치의 역할입니다”라며 “안보를 국내정치 목적으로 활용하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경제가 무너져도 상관없다는 식의 태도는 무모하기 그지없는 태도입니다. 안보를 책임져야할 정부여당이, 무능한 것도 모자라 무책임하기까지 합니다”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한반도에서는 평화가 없으면 경제도 없습니다.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라며 “사드배치로 중국과의 경제협력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면 한반도 경제를 축으로 대륙으로 진출하는 우리 경제의 미래도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경제에 이어 안보와 외교에서도 무능을 드러냈습니다”라며 “개성공단 중단으로 북한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건 오판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개성공단 폐쇄로 북한 핵무기 자금줄을 끊는다는 것은 애초에 말이 되지 않습니다”라며 “도대체 대한민국의 국익은 어디로 갔습니까? 정부여당은 과연 국익을 생각이나 하고 있는 것입니까?”라고 했다.

그는 “안보든 외교든 감정으로 풀어가선 안 됩니다. 국민 최우선, 국익 중심으로 현 상황을 냉정하고 차분하게 풀어가야 합니다. 그것만이, 전쟁을 체제유지 수단으로 삼고 외교안보를 무기로 국민을 다스리는 북한과 다르게 우리가 이기는 길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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