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윤횟집?' 더민주 입당한 조응천 연일 SNS 달궈

조현우 기자 2016. 2. 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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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일보 이병주 기자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연일 SNS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4일은 조응천 전 비서관이 서울 서교동에서 운영 중인 횟집 겸 해산물요리 전문식당 이름이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기자가 조 전 비사관 근황을 소개하면서 했던 말인데 더민주 입당 후 새삼 회자됐습니다.

변상욱 CBS 대기자는 당시 방송에서 “조 전 비서관이 홍대 근처에서 횟집 비슷한 것(음식점)을 열었다”면서 “얼마 전에 갔는데 마침 조 전 비서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 전 비서관에게 “검사 출신에 변호사를 하고 청와대에도 있었는데 ‘별주부’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꺼낼 만한 얼굴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맨 처음 지은 이름이 있었는데 (주변)사람들이 ‘정말 참아라’ ‘또 어떻게 되려고 그러느냐’고 만류했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변 기자는 “횟집 이름을 뭐라고 지으려고 했느냐”고 되묻자, 조 전 비서관은 “‘정윤횟집’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2013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불린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았습니다.

이를 두고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논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조롱해도 유분수지’ ‘지금이라도 간판 바꿔보시지’ 등 비아냥도 많지만 ‘신선한 역발상’ ‘‘정윤횟집’으로 했으면 장사가 더욱 잘 될 듯’ 등 이채롭다는 평도 나옵니다.

한편 조 전 비서관은 3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여권 저격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에 대해 “여당이나 청와대에서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온 게 아니다”라면서 “뭔가 이야기하려 했다면 일생일대의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더이상 힘들게 하면 폭로할 수도 있다고 레버리지로 활용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연일 조 전 비서관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박민식 의원은 “박근혜 정부를 계속 흠집 내고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당에 그것도 인재영입으로 들어간다?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이나 인간적인 도리 차원에서 상당히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성태 의원도 “청와대 내부문건 유출로 정치적 파문을 일으켰고 이 때문에 2심 재판을 받는 분이 이 시점에 야당에 들어가겠다는 것은 재판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하태경 의원 또한 “문재인 전 대표가 삼고초려를 해서 찍은 드라마가 막장 패륜 드라마”라며 “아무리 지금 정치가 욕을 먹더라도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는데 문 전 대표가 정치를 막장 패륜 정치로 몰고 가고 있다”고 힐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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