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증세없는 복지'허구라며 뒷다리" 유승민 겨냥.."박대통령 어려울때 TK 의원 뭐 했나"

강영수 기자 2016. 1. 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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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親朴)계의 핵심인 최경환 의원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울 때 대구·경북(TK) 의원들은 뭐했느냐"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이른바 '진박(眞朴) 후보'로 알려진 대구은행장 출신 하춘수 예비후보의 대구 북구갑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요즘 '진박'이 어떻고 저떻고 하는데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며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난 4년간 뭐했냐"고 말했다.

최 의원은 "(내가) 원내대표로 있을 때 야당 등이 대선 불복하고 댓글 사건으로 발목 잡을 때 충청, 강원지역 의원들이 온 몸으로 막고 나섰다"며 " 대구·경북 이 예산을 독식했다고 야당이 발목 잡을 때도 지역 의원 누구 하나 나선 사람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뒷다리를 잡지 않았느냐, 그래서 오죽했으면 답답해 김무성 대표가 '우리 당론 아니다'라고 한 것"이라며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대통령이 지금 발목 잡히는 정도가 아니라 부러질 지경인데 여당, 특히 대구·경북만이라도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 진실한 사람이란 바로 그 얘기"라며 "이들('진박' 후보)은 '나라도 나와서 박근혜 도와야겠다'며 나온 것인데 코미디 하듯 조롱하면 되겠냐"고 지적했다.

최근 4월 총선에서 대구에서 출마하는 박근혜 정부 내각·청와대 출신을 일컫는 '진박 후보'와 관련, '진박 마케팅'을 조롱하는 각종 패러디가 등장했다.

특히 SNS에서는 민요 ‘새타령'을 "박(朴)이 날아든다. 온갖 잡박이 몰려든다"로 개사한 '박타령'도 등장했다. 박타령은 "박 중에는 망할 박, 좌충우돌 감별박, 요리조리 눈치 박, 이곳저곳 잡박들이, 진박 6인 탈을 쓰고, 얍삽하게 날아든다…좌우로 다녀 비웃음 산다"라고 가사를 바꿨다.

한편, '진박 후보'들은 이날 하 예비후보의 개소식을 시작으로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다음 달 1일에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중·남구)이, 내달 2일에는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서구)이, 3일에는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달성군)과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동구갑)이 사무실 개소식을 갖는다. 이들의 사무실 개소식에는 친박 핵심 의원들이 다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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