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호남정신 = 세상을 바꾸는 것"

이하늘 기자 2016. 1. 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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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회의 전북도당 창당대회 개최 "野, 호남을 하청기지로 여겨"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the300]국민회의 전북도당 창당대회 개최 "野, 호남을 하청기지로 여겨"]

천정배 국민회의 창당 준비위원장. /사진= 뉴스1

천정배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은 9일 전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호남정신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정신"이라며 "국민회의가 호남을 바꿔 나라를 바꾸자"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천 위원장은 "단지 호남이라는 지역을 말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120년 전 전봉준과 동학이 목숨 걸고 싸웠던 정신으로 극소수 몇사람이 독점 독식하며 패권을 누리는 세상이 아닌 누구나 똑같이 귀하게 대접받으면서 함께 잘 사는 상생과 협력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호남은 아직도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차별받고 있다"며 "그런데도 우리가 줄기차게 밀어준 야당은 만년 야당이라도 좋으니 국회의원만 계속 해먹겠다는 쩨쩨한 기득권자들이 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야당이 정부여당의 폭정에 맞서 제대로 싸우고 있느냐? 상생과 협력의 세상을 열어갈 비전과 희망을 주고 있나? 호남의 소외와 낙후를 극복할 능력을 보이고 있느냐?"며 "오히려 야당은 호남의 발전도 정권교체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됐고, 호남을 하청동원기지로 여겨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회의가 호남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는 길을 가고자 한다"며 "호남 개혁정치의 길이 아무리 멀고 험난해도 가야할 길"이라며 "호남의 위대한 주민들께서 정의로운 국민들과 함께 이 길에 동참해 주시리라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김호서, 김정호, 홍경희 전북도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당원 및 지지자 5000명이 참석했다.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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