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P] 강용석 "곧 새누리당 입당해 용산에 출마한다"
탈당 5년 지나 복당절차 없이 입당 가능
“새누리당 이미지 훼손” 당 일각 부정적 기류
김용태 "있을 수 없다. 입당 막을 것"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강용석 변호사가 “서울 용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려 한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6일 레이더P와 전화통화하면서 "용산으로 출마하려 한다"면서 “아직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못했다. 명함을 돌린다든지 각종 홍보활동은 하지 않고 오직 얼굴로만 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복당'이 아닌 '입당'을 하는 절차가 남았다"며 "이미 제가 탈당을 한 지 5년이 지난 만큼 복당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당헌·당규상 입당 서류만 제출하면 새누리당 당원이 된다"고 밝혔다. 입당 시기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공천 심사를 시작할 때쯤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예비후보 등록도 그때에 맞춰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강용석 변호사는 서울 용산 일대에서 시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며 20대 총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인생에서 네 번째 국회의원 선거다. 무척 즐겁고 신나는 선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18대 국회 때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방송인으로 큰 인기를 누리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불륜 의혹에 휩싸이며 세간의 화제가 됐다.
강 변호사의 입당과 출마 의지에도 불구하고 당내 반대 입장도 완강하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강용석 변호사의 입당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입당을 막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가 입당을 하게 된다면 새누리당의 이미지 또한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용산 출마에 대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현재 서울 용산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3선 진영 새누리당 의원이 현역의원으로 있다. 진영 의원은 레이더P와 전화통화하면서 "강용석 변호사는 입당이 안 될 것"이라며 "용산 구민이 (강용석 변호사의) 출마와 관련해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의 입당과 출마에 대해 새누리당 공천특별기구는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공천특위의 한 위원은 "새누리당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추후에 논의할 것"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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