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문재인, 명분있는 퇴진 필요"

김태규 2015. 12. 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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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5.12.2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표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가 쫓겨나는 모습으로 물러나는 것이 아닌, 조기 선대위 구성을 통해 실질적이고 명분있는 퇴진을 하고, 당의 역할교체에 힘을 써야 한다"며 문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그는 "그래서 야권에 좋은 상징을 줄 수 있다면 통합, 그리고 지금까지 진행돼 왔던 분당과 분열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도 열릴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현재로는 잘 진행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문 대표가 조기 선대위 카드를 조건부 수용하면서 대표직을 유지할 의사를 비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비주류의 대표직 사퇴 요구에 대해 "내 거취는 내가 정한다"고 일축하며 마이웨이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정동영 전 고문을 만난 것과 관련 "(정 전 의원과) 양극화·재벌·서민·민생개혁·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전반적인 사회 개혁 문제들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의장이)대여(對與) 전선에서 새누리당의 '반(反)개혁'을 우리 당의 개혁정신으로 막아내는 게 야권 전체의 통합에도 큰 도움이 될 거란 긍정적인 얘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의 회동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200년 전 다산 정약용의 개혁정신이 아직도 우리에게 유의미하고 우리 당의 통합과 야권의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려 했다"며 "다음 기회에 뵙기로 했다"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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