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野 김한길 전 대표, 이르면 10일 야권 통합 방안 제시

최승현 기자 2015. 12. 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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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전쟁'에 침묵 지키던 김한길, 공개 메시지 통해 새로운 지도체제 등 제안 예정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분당 위기에 빠져있는 당과 야권 전체의 통합을 위한 제안을 곧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당내 비노 진영의 수장인 김 전 대표는 지난 달 중순 이후 당내 상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김 전 대표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극한 대립으로 인한 당의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새로운 지도 체제에 대한 제안 등이 담긴 공개적인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김 전 대표와 가까운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를 앞두고 있었고 다른 비주류 진영 의원들도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김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측면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본인이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대표의 한 측근은 “김 전 대표가 최근 당내 주류와 비주류 진영의 생각을 두루 수렴했으며, 현재 당내 상황을 어떻게 규정해야 하고 전체 야권의 통합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방향을 제시하는 메시지를 준비 중”이라며 “10~11일 사이에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문 대표의 사퇴는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으며 안 전 대표도 당권 관련해서는 자연스럽게 2선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총선 전까지 야권 전체가 연대할 수 있는 대략적인 방안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 문재인 대표 체제를 강하게 비판해왔던 김 전 대표는 지난 달 중순 이용득 최고위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대표와 지도부를 비롯해 당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사람 모두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나가 돼 살 수 있는 길이 뭔지 머리를 맞대고 찾아야 한다"는 발언을 한 뒤,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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