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朴대통령, YS 영결식 참석 아직 미정..건강 고려 결정"
이날 참석 예정이던 창조경제 박람회 개막식도 불참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청와대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건강 상태를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러 언론들의 관심이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어서 여기에 대해서는 (대통령 건강 등을) 더 봐가면서 어떻게 할지 가능하면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영결식 참석에 있어 고려해야 할 요인을 묻는 질문에 "건강과 순방도 있고 날씨 등 여러가지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20분간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7박10일간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세안+3(ASEAN+한·중·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터키,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3개국을 연달아 방문하는 외교 강행군으로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다.
출국 전부터 감기 증세가 있었던 박 대통령은 빡빡한 해외순방 일정과 약 30시간의 긴 비행시간에 따른 피로 누적까지 겹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전날 일정을 모두 비운 박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참석할 예정이었던 창조경제 박람회 개막식에도 불참키로 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이 평소에 애착을 많이 가진 창조경제 박람회여서 참석해서 격려하고 싶은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순방을 앞두고 있고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참모진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참석허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9일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정상회의 참석과 중유럽 4개국으로 구성된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정상회의 등을 위해 5박7일 동안 프랑스와 체코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새벽 다자외교 강행군을 마치고 귀국한지 6일 만에 다시 출국해야 하는 것이어서 평소보다 더욱 박 대통령의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영하권의 추운 날씨 속에 외부에서 열리는 행사여서 자칫 박 대통령의 건강이 더 악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우려하고 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건강이 여전히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박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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