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두언 "국정화 반대 북한 지령설? 지금이 몇 년도냐"

김진우 기자 2015. 10. 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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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두언 의원(58)은 30일 국정화 반대 세력의 북한 지령설에 대해 “지금이 몇 년도냐. 이런 사회에서 아직도 그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창피하다”라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나와 “국민들이 이런 걸 모르고 보고 있겠냐. 민생은 간 데 없고, 지금에 와서 몇 십 년 전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니까”라면서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밝혔다.
정두언 의원은 “교과서가 좌편향 되었다고 고쳐야 한다고 2008년에 처음 이야기 한 사람이 저이고, 정부에서 그걸 받아들여서 시정해왔고 또 안 되는 부분은 재판이 진행 중”이라면서 “좌편향되었다는 게 자유민주주의에 저해된다는 것인데 그걸 고치기 위해서 국정화한다는 것은 또 자유민주주의에 역행한다는 것으로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화라는 것이 지금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이걸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 이렇게 가야 하는데, 국정화 한다니까 지금 별의별 이야기들이 다 나온다. 북한에서 지령을 내렸다는 둥, 이런 유치하고 천박한 논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전날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어쨌든 국정화보다도, 교과서의 본질, 내용에 대해서 논쟁하는 것은 필요하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한국형 전투기사업(KF-X)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이 사업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그런 기술적인 다 검증이 된 다음에 사업을 해야지, 그게 안 되고 막 가다보면 나중에 그 돈은 돈대로 들고 껍데기만 만들게 될 것”이라면서 “그런데 그때 가면 책임질 사람이 그 자리에 아무도 없다. 대통령도 그때는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공개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선 “국민들이 이 내용을 정확하게 한 번 들어봤으면 좋겠고, 저도 김관진 실장 이야기를 들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통령도 이게 안 된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들어봐야 한다”라고 했다.

<김진우 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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