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P] 국정화 여론조사..與 수도권 '낙선공포' 현실화되나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수도권 지역의 반대 여론이 커 내년 총선을 앞둔 수도권 여당의원들 시름이 깊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0일 조사(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 오차)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비율은 52.7%(반대+매우반대)로 찬성 비율 41.7%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특히 '매우 반대'란 의견이 40%를 넘었다.
수도권 밖에선 지역별로 찬반이 갈렸다.
대구·경북(TK)은 찬성비율이 58.1%로 반대비율 34.3%를 20%포인트 이상 앞서 사안과 무관하게 '여권 텃밭'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충청지역 역시 찬성이 54.1%로 반대(44.1%)를 앞섰다.
반면 야당의 기반인 호남지역은 반대가 67.3%로 찬성비율 26%의 3배에 달했다. 같은 영남이지만 부산·울산·경남(PK)은 찬성비율 47.8%, 반대비율 44.7%로 찬반이 비등했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는 반대가 압도적인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찬성이 많아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세대간 시각차가 극명했다. 특히 20대의 반대 비율은 78.4%에 달했다. 30대의 반대비율 65.4%, 40대 반대비율 66.5%로 역시 60%를 넘었다. 반면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찬성비율이 50대 52.8%, 60세 이상 67.5%였다.
지지정당이나 이념성향별 찬반은 여·보수는 국정화 찬성, 야·진보는 국정화 반대로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지지정당이 없거나 중도성향의 국민은 반대가 압도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응답자 중 73.9%가 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했고 이념성향이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59.1%가 반대했다.
[김종훈 기자]
[정치뉴스의 모든 것 레이더P 바로가기]
기사의 저작권은 '레이더P'에 있습니다.
지면 혹은 방송을 통한 인용 보도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번엔 '일본 집단자위권' 뒤통수 제대로 맞은 국방부
- "6시간 머무르는 크루즈 선박, 입국심사만 90분..불편"
- 朴대통령·여야 지도부 '5자회동'..국정교과서 언급 주목
- 종교인 과세 논의 본격화..이번엔 국회 문턱 넘을까
- 폭스바겐 이어 아우디 소유자들, 국내소비자 첫 집단소송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AI가 실시간으로 가격도 바꾼다…아마존·우버 성공 뒤엔 ‘다이내믹 프라이싱’
- 서예지, 12월 29일 데뷔 11년 만에 첫 단독 팬미팅 개최 [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