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올바른 역사 교과서' 당론 추진

2015. 10. 1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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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의총 '국정화' 특강 청취 원유철 "국민 통합 위해 필요"

[서울신문]새누리당은 1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통합 올바른 교과서’를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과 조진형 자율교육학부모연대 상임대표를 초청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공개 특강’을 열었다. 검인정제 강화가 아니라 국정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당 정책위원회는 한국사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에서 서술이 편향된 구체적 사례를 소개한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이래서 바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소책자도 배포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최근 서울 강남의 한 고교에서 수업시간에 40대 교사가 “박정희를 (남로당 사건 때) 죽여버렸으면 대통령 될 수 없죠. 우리 언니(박근혜 대통령)는 태어나 보지도 못하는 거였는데”라고 주장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강의 동영상을 튼 것을 학교 현장의 ‘좌편향 수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부각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세월호 이준석 선장에 비유하고,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하는 내용이 나왔다”면서 “진정한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올바른 역사 교과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일성을 민족의 영웅으로 치켜세운 김일정 추종자, 종북 좌파의 발언이 교실에서 여과 없이 횡횡하는 것이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국민통합 올바른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역사 교과서의 잘못된 내용은 고쳐야 하지만 국정으로 바꾸는 것은 시대에 완전 역행하는 것”이라며 국정화에 반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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