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DMZ 지뢰부상 곽중사, 정부서 진료비 못받아"
은폐의혹도 제기…"軍 '지뢰인명사고현황'에 사상자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지난해 6월 비무장지대(DMZ) 작전 중에 지뢰폭발 사고로 부상한 군인이 정부가 약속한 치료비를 받지 못했다며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정의당이 14일 밝혔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지난해 DMZ에서 작전 중 지뢰사고를 당하고도 자비로 치료비 750만원을 부담한 곽모 중사의 어머니 정모씨가 심 대표에게 두 번째 편지를 보냈다"며 "(정씨는 편지에서) 곽 중사가 부담한 민간병원 치료비에 대한 국방부의 구체적인 조치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17일 심 대표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고, 편지가 공개된 직후 국방부는 민간병원 진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씨는 또 군 당국이 곽 중사의 지뢰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정의당이 공개한 편지내용에 따르면 정씨는 "사단장이 우리 아들 사고를 쉬쉬하고 덮은 걸로 아는 데 어떻게 윗전에 상사란 분이 부하를 감싸주지 못하고 자기 이익을 위해 이래 큰 사고를 감출 수가 있나.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도 "곽 중사가 당한 지뢰사건이 은폐됐다는 정황이 발견됐다"며 "합동참모본부가 작성한 '2010~2015년 발생한 지뢰 인명사고 현황'에 따르면 (곽 중사가 다친) 2014년에 지뢰사고를 당해 사망하거나 부상한 군인이 1명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정씨는 사고가 은폐된 경위를 조사해 억울함을 풀어줄 것을 호소했다"며 곽 중사에 대한 국방부의 진료비 지원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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