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향해 고함지른 수상한 아주머니?" 의혹 제기
“어랏, 세월호 분향소 아주머니 아니세요?”
네티즌들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함께 자리를 한 아주머니에게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문 대표는 13일 거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는데요. 그 자리에서 맞불집회를 연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욕설을 듣는 등 봉변을 당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국정화 반대 행사장에서 문 대표와 함께 한 언론의 카메라에 담긴 할머니가 지난해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 조문 당시 단독으로 위로 사진을 촬영한 할머니와 닮았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얼굴이 굉장히 유사했기 때문인데요. 손톱의 색깔과 눈썹 모양, 표정까지도 흡사해 사람들의 의문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속단할 순 없다”며 “안경이 바뀌고 귀고리도 착용했다. 헤어스타일도 다르다”는 반대 주장도 잇따랐습니다. 세월호 분향소 아주머니의 행방 역시 묘연하기에 당사자가 부정하지 않는 이상, 이같은 의혹은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네티즌들의 의혹은 SNS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보수계의 연예인” “어쩜 이렇게 닮을 수가 있죠”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구합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애초 문 대표는 신촌에서 일정을 진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역에서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장소를 급히 변경했는데요. 새정치연합이 변경한 여의도역으로 보수단체 회원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한 남성은 “어디가 친일 교과서인가”라며 고성을 질렀는데요. 다른 회원들도 “빨갱이들” “왜 주체사상을 가르치느냐” “할 일 없으면 국회에서 일이나 해라”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경찰이 행사장 주변을 둘러싸며 물리적 충돌은 막을 수 있었죠. 이 자리에서는 “개XX 물러가라” “시XXX” 등의 욕설이 쏟아졌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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