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혁신위 유일 현역 우원식 "집권 10년 동안 배에 기름이 찼다"

2015. 9. 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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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우원식<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당권재민 혁신위원회가 출범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로 “우리가 집권 10년 동안 배에 기름이 찼다. 폼 나는 정치를 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야당의 안일함을 지적했다.

우 의원은 지난 22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10차례에 걸쳐 발표된 혁신안의 핵심은 ‘계파갈등 완화’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가기 위한 정체성 확립’에 있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23일 오후 혁신안을 끝으로 100여 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그동안의 혁신안이 지나치게 제도개선이 치우쳤다는 당내 비판에 대해선 “혁신위 출범 후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제도개혁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고 이후 나머지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권고하는 게 좋겠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혁신안에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내놓은 무관용 원칙, 온정주의 처방, 연대책임제 도입처럼 인적 쇄신 및 부패 척결과 관련된 내용 담길 것으로 보인다.

▶“혁신은 실패했다”는 安에 “한집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우 의원은 안 전 대표가 혁신위의 혁신안을 두고 ‘실패’로 규정한 것에 대해 “한집안이라는 생각이 안 들지 않나”고 반문하며 “당초 혁신위 출범 때 혁신위원장을 고사했고 나 또한 (의원들의) 서명까지 받아서 냈다. 혁신위 활동이 다 끝나고 나서 다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가 제시한 부패청산 방안과 관련해선 “초기 혁신안에 다 들어 있던 내용”이라며 “우리가 다른 당에 소속된 것도 아니고 같은 당인데 혁신안을 따로 내는 게 어디 있나, 혁신위에 말하는 게 우선 아닌가”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혁신위 의원 정수 증원 논의 중 탈퇴까지 불사하며 반대해=혁신위는 지난 7월 26일 5차 혁신안을 발표하며 의원 정수를 300석에서 369석(지역구 246석, 비례대표 123석)으로 늘리자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당시 혁신위가 의원 정수를 논하는 과정에서 “의원 정수를 늘리겠다고 하면 실제 의도와 다르게 부메랑이 돼 날아올 것이라고 예상해 절대로 숫자만은 언급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심지어 “의원 정수를 늘리는 방안만 발표하면 나는 혁신위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우 의원이 결사코 반대한 결과, 이날 혁신안에는 ‘현행 의원 정수를 유지하면 지역구는 200석, 비례대표는 100석으로 한다’는 내용이 병기됐다.

▶혁신위의 혁신안은 90점…혁신안 실천 안 되면 내 역할 있을 것=혁신위 위원 중 유일한 현역인 우 의원은 이번 혁신위에 대해 “당 전체를 일관성 있는 방향으로 혁신했다. 100점 만점 중 90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남은 10점에 대해서는 “당의 현실을 잘 반영한 절충점을 마련하는데 미진한 점이 있었다”고 했다.

한편 혁신위가 끝나도 현역 의원으로 국회에 남기에 혁신안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우 의원은 “혁신위 활동이 끝나면 혁신위원들은 당내에서 발언권이 없지만 나는 발언권이 있다”며 “혁신안에 대해 자부심이 있고 국민에게 실행한다고 약속했으니 혁신이 제대로 실천되는지 감시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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