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朴대통령 '통일외교', '역겨운 구걸질'" 비난

황라현 기자 2015. 9. 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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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일촉즉발 위기 가까스로 턴 상황에서 매우 위험한 언행"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북한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는 '통일외교'에 대해 "반민족적인 체제통일 계책에 대한 외세의 승낙을 받자는 역겨운 구걸질"이라며 비방 공세를 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는 통일외교 놀음'이라는 논평에서 "며칠전 해외행각에서 돌아온 남조선 집권자가 통일을 어떻게 이루어나갈 것인가에 대해 '이웃나라와 다양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떠들었다"며 "서울안보대화 개막식에서도 안보대화를 통일기반을 닦는 다자안보대화체로 발전시키겠다고 떠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신문은 "남조선당국의 처사는 관계개선의 길에 어렵게 들어선 북남 사이에 다시금 극도의 불신과 반목을 조성하고 나라의 자주적 평화통일에 커다란 장애를 가져오는 용납 못할 행위"라며 "일촉즉발의 위기를 가까스로 털어버린 현 북남관계에서 민족자주에 역행하는 이런 언행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외세는 조선반도의 현 대결국면을 통해 최대한 이득을 보려하고 있다"며 "남의 나라와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는 이런 외세를 통일문제 해결에 한사코 끌어들인다면 우리 민족의 이익을 과연 어떻게 실현할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신문은 "우리민족끼리를 주장하는 동족은 뿌리치고 체제통일 망상을 실현해보려고 통일외교니 뭐니 하며 외세의존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이 모처럼 마련된 정세안정과 북남관계 개선분위기를 해치게 될 것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은 통일외교의 간판을 내걸고 외세를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닐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을 이룩하려는 동족의 노력에 호응해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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