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포털 뉴스 콘텐트, 야권 편향"..문제 제기, 왜?

유한울 2015. 9. 4. 20: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네이버·다음' 국감 증인 추진 "양대 포털 뉴스 콘텐트, 야권 편향"

[앵커]

새누리당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의 편향성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편향됐다고 판단한 기준도 모호한 데다 총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포털 길들이기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최고 경영자를 국정감사 증인대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스 콘텐트가 야권에 편향됐다며 그것을 따져 묻겠다는 것입니다.

그 근거로 당 소속 여의도연구원의 용역 보고서를 제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한 기사가 야당의 10배에 달한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사건 사고'는 부정적 표현으로, '현상'은 중립으로 구분하는 등 판단 기준이 모호해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치인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한 것도 부정적인 콘텐트로 분류했습니다.

청와대 인적 개편을 '인적 쇄신'으로 표현한 내용이나 여야 반응 기사에 대한 판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김무성 대표보다 문재인 대표의 등장 횟수가 많다는 단순 양적 비교를 야당 편향성의 근거로 들기도 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야당 대표의 비판이 청와대 눈치를 보는 여당 대표 발언보다 더 많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총선을 앞둔 포털 길들이기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