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갔다와야 사람된다? 2015년 국회에서 이런 토론회가..
육군 장성 출신인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63)이 1일 ‘군대 갔다 와야 사람 된다!’는 제목의 토론회를 국회에서 열었다. 당초 토론회 취지는 제목과는 달리 ‘군 준비태세와 인성교육을 어떻게 조화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였다. 하지만 토론회 축사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이 “‘군대 갔다 와야 사람 된다’는 말은 딱 맞는 말이다” “군대는 사람만드는 조직일 수밖에 없다. 민간 기업은 못한다” 등의 발언을 해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차별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 김진태, 이군현, 심재철, 이한성, 이현재, 홍철호, 장정은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백군기 의원 등이 참석해 이중 일부 의원들이 축사를 했다.
새정치연합 김춘진 의원이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인성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군대 갔다오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되려면 군대를 가야한다. 저도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군대 갔다 와야 사람 된다’는 말 딱 맞는 말”이라며 “나이 드신 분들은 예전엔 군 생활 했던 분들은 체험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백군기 의원은 “제목부터가 한기호 의원다운 (토론회)제목”이라며 “군생활 모두가 교육의 장이다. 군대와서 커피한잔 마시고 싶어도 참아야 하고 애인 만나고 싶은 것 참아야 하고 핸드폰 참아야 하는 등 자기 통제를 해야 한다”며 “군 생활 전체가 인성교육이다. 이것이 곧 사람 만드는 조직일 수 박에 없다. 민간기업에서 절대 그렇게 못한다. 청문회 때마다 군 안 간 이야기 들으면 씁쓸하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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