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유승민, 6개월 만에 '조우'..눈도 안마주쳐
靑, 유승민 가장 외곽 자리 배치…악수도 없어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법 파동' 이후 처음 만났지만 악수는커녕 눈조차 마주치지 않는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유 전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두 사람이 대면한 것은 유 전 원내대표가 지난 2월 원내대표에 당선된 직후 청와대에서 이뤄진 새누리당 지도부 회동 이후 6개월 만이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악수를 하는 등 '누그러진'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박 대통령과 유 전 원내대표는 악수는 커녕 눈빛 교환도 없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박 대통령이 앉은 헤드 테이블에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앉았으며 유 전 원내대표의 테이블은 마지막줄 외곽 쪽이었다.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헤드를 제외하고는 상임위 별로 앉았는데 국방위가 외곽 쪽에 있었다"며 "그러다보니 눈이 마주치거나 그러기는 쉽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입장하고 퇴장하는 동선에 있는 분들하고만 악수했다"며 "138명이면 인원수가 많지 않나. 일일이 테이블마다 다니기엔 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리 배치는 청와대에서 미리 정했다는 점에서 유 전 원내대표를 일부러 대통령과 멀리 앉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 전 원내대표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오신환 의원은 "예전에는 오찬장에 대통령이 바로 입장하지 않고 악수하고 사진도 찍고 했는데 오늘은 약식으로 입장하고 바로 국민의례를 했다"며 "악수라도 하고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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