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기네 끼리도 통합안되는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서기관끼리 멱살잡이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파견 공무원 간 멱살잡이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민 통합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민대통합위 내에서조차 통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아냥을 사고 있다.
5일 행정자치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민대통합위 소속 박모 부장과 박모 과장 간에 멱살잡이를 하는 등 물리적 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이후 박 부장이 박 과장을 향해 “건방지게 말이 끝나지 않았는데 자리에서 일어나느냐”고 하자 박 과장이 “나도 똑같은 4급 과장”이라고 맞서면서 서로 감정이 격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모두 행정고시 출신 4급 서기관(과장급)이었지만 인사상 부장과 과장 직함을 갖게 돼 평소에도 직급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장은 행정자치부 출신으로 현재 국민대통합위 기획부 부장으로 있고 박 과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같은 과 과장으로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기재부와 행자부 출신 파견 공무원 간에 예전부터 사사건건 충돌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었던 것 같다”며 “국민대통합위 구성 당시 같은 직급을 부장과 과장으로 구분하는 등 인사상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민대통합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확인결과 박 부장과 박 과장 간에 멱살잡이와 실랑이는 있었지만, 주먹다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민대통합위는 ‘대한민국 사회에 내재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자’는 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인수위 시절인 2013년 1월 만들어졌다. 국민대통합위는 현재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설치돼 운영 중이다.
김건호 기자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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