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여성의원들 "잘못하긴 했지만 사퇴는 좀.."

2015. 8. 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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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4일) 새정치민주연합 여성 의원들은 성추문 사건에 연루된 심학봉 전 새누리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당인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MBN이 새누리당 19명 여성 의원들 전부를 대상으로 물어봤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여성 의원들은 일제히 심학봉 의원을 규탄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 "탈당으로 꼬리 자르기 연극하지 마시고요. 자진 사퇴해서 실추된 국회의 명예 함께 지켜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동료 의원과 정치인 이전에, 여성으로서이들의 생각은 어떨까.

총 19명 중 조사에 응한 여성 의원은 모두 12명.

이 중 4명은 "심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고, 6명은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의원직 사퇴할 필요가 없다'며 감싸는 의원도 2명이 있었습니다.

먼저 심 의원 사퇴를 주장한 의원들은 "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가 이렇게 욕 먹는 게 누구 때문인가",

"이번 기회에 마초당 이미지를 버리고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던 6명은 "심 의원의 처신이 매우 부적절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단순히 여성이 아닌 동료 의원 입장이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심 의원의 사퇴에 반대한 한 의원은 "대한민국 남성 중에 안 그런 사람이 어딨느냐"

"정치인도 사람"이라며 도리어 질문하는 기자에게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사퇴에 애매모한 입장을 보인 여성 의원들도
동료로서 차마 말하긴 어려웠지만, 자당 의원의 성폭행이 부끄럽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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