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코 앞..갈도에 北 '방사포 배치' 징후 포착

이경원 기자 2015. 7. 2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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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연평도 코 앞에 있는 무인도 갈도에 북한군이 방사포 배치를 완료한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연평도의 해병부대와 NLL을 지키는 우리 해군 함정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갈도는 서해 연평도에서 북서쪽으로 4.5km 떨어진 무인도입니다.

한강 노들섬보다도 작은 갈도에 지난달 포 진지와 막사를 갖춘 북한군 기지가 세워졌습니다.

이달초에는 북한군이 후방에 배치돼 있던 122mm 방사포들을 갈도 북쪽 맞은 편 육지로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이 방사포들이 어디론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북한군이 갈도 포 진지 안에 방사포 배치를 완료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122mm 방사포는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도발에 사용됐던 무기입니다.

사거리 20km의 122mm 방사포는 연평도에서 7km 떨어진 북한 장재도에 배치돼 있었습니다.

연평도와 거리가 4.5km에 불과한 갈도에 방사포가 배치되면서 그만큼 사정거리가 가까워지게 된 겁니다.

[김기호/홍익대 안보학 교수 : 갈도에 122mm 방사포가 전진배치되면 먼저 연평도 해병부대와 연평도 인근 NLL을 초계하는 우리 해군 함정이 큰 위협을 받게 됩니다. 우리 군의 대비계획에 변경이 요구됩니다.]

군은 지난 해 서북도서에 사거리 20km의 스파이크 미사일을 배치한데 이어 다연장 로켓포와 70mm 유도로켓을 추가 배치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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