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향 위해 봉사"..대구 수성갑 출마 사실상 선언
"가장 큰 위기는 리더십 부재…우리나라만 제자리 걸음"
(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차기 총선에 출마해 대구를 혁신하고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지사는 16일 경주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 초청으로 경주 현대호텔에서 한 특강에서 대구 수성갑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마침 빈자리가 생겼고 이한구 의원을 비롯한 대구지역 국회의원 모두가 나를 적임자로 생각하고 있어 고향을 위해 봉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보수정치의 중심인 대구를 혁신하고 국민이 행복한 정치를 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사회과학대학원 교수와 대학원생 6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시사는 이어 "지금 우리나라가 메르스로 인해 어렵고 국가 신인도도 추락하고 있지만 가장 큰 위기는 리더십의 부재"라며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가들은 현재 강력한 리더십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리더십 부재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대통령이 뭘 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 없고 국무총리는 공석이고 여야는 제각각 따로 놀고 있다"며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합의하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하는 데 그러질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또 메르스와 관련해 "우리 의료수준은 돈버는 의료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돈이 안 되는 공공의료는 낙후된 것이 원인"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국가 리더십이 불신을 받으면 경제 등 모든 분야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겪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지사는 "솔직히 우리 사회의 공무원과 교사 가운데 도전과 창의정신은 없이 안전하고 편안한 맛에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며 "공무원과 교사와 같은 안전하고 편안한 직업만 원하고 여기에 안주하는 나라는 결코 잘될 수 없으며 이것도 위기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 나라가 발전하는데는 확고한 리더십이 필수며 삼류정치로는 일류국가를 만들 수 없다"며 "국리민복보다 사리사욕을 앞세우고 근본은 바꾸지 않고 걸핏하면 당명만 바꾸는 정치는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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