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황교안 부적격..보고서 채택여부 당 논의 거칠것"

2015. 6. 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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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충분검증 전제 안지켜져"..특위회의 불참 가능성도 일각선 "잇따른 '강경노선'은 부담..'부적격' 채택 의견도"

"자료 충분검증 전제 안지켜져"…특위회의 불참 가능성도

일각선 "잇따른 '강경노선'은 부담…'부적격' 채택 의견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김동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를 두고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인사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밝혀 이후 보고서 채택이나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보고서 채택을 위한 특위 회의 등에 아예 불참할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다만 지나친 강경 노선은 야당에게도 부담스럽다는 지적과 함께 '부적격 의견'을 달아 채택에 응해주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사청문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총리로서 자격이 없을 뿐더러,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아 검증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청문회의 목표는 낙마나 통과가 아닌 검증인데, 후보자가 법을 핑계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검증도 할 수 없었다"면서 "청문특위 위원 일동은 후보자가 국가적 문제 해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간사인 우원식 의원은 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는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고, 검증을 충분히 한 후 기한 안에 채택에 노력한다는 것이 애초의 합의"라면서 "자료를 충분히 냈다거나 검증을 충분히 했다고 보지 않는다. 보고서를 기한내에 채택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보고서 채택 여부는 당내에서 더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도부 내에서도 강경 발언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상담센터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황 후보자에 대해 여러모로 부적격하다는 국민의 여론이 높다. 결격사유가 많이 있다"면서 "사면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의뢰인이 어제 사면대상에 포함됐는지 여부가 명백히 규명돼야만 청문회의 목적과 취지가 살아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청문위원들과 원내대표단이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강경기류가 우세한 분위기지만, 일각에서는 또 인준을 반대한다면 여론의 '역풍'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면서 '부적격' 의견을 명기하는 것을 조건으로 채택에 협조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원내 관계자는 "국회법에 대해서도 여야가 접점을 찾는데 실패한 상황"이라며 "가뜩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어지러운 때 정쟁을 계속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여당이 얼마든지 회의를 단독개최해 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다는 점도 '협상론'에 힘을 싣고 있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청문특위 위원장도 여당인데다 위원 수도 여당이 더 많아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회의를 개최한다면 야당으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강경파들은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보고서를 채택하더라도 본회의 임명동의안 처리 때 의사일정 협의에 거부하면 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이는 야당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새정치연합은 11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 및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한 당의 입장을 논의하기로 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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