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메르스란 이름, 우리말로 바꿔 공포 줄이자" 주장
2015. 6. 9. 12:02
[동아일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새누리당 내에서는 ‘메르스’라는 이름을 바꿔서라도 국민들이 불안감을 줄여보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이 공포를 많이 느껴서 나라경제가 굉장히 힘든 것 같다”며 “‘메르스’란 공포스러운 말을 우리말로 바꾸면 안 되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신종변형감기’ 정도로 (질병 이름을 바꿔) 우리 국민들이 겁을 덜 내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그냥 ‘메르스’라고 하니까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걸리면 다 죽는 것으로 생각해서 (국민들이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경제도 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지난주 지역에 가니 (상인들은) 장사가 안 된다고 하고 택시도 빈차 줄이 길게 서있다”며 “국민을 이렇게 공포로 몰아치지 않는 정부 당국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263명이 사망했지만 그때도 이렇게 난리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실제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신종플루나 독감보다 적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교육부 물러서나…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 이전 3058명’ 가닥
- [이진영 칼럼]여전히 미덥잖은 이재명
- “오세훈 공약 받아 내가 실천”…러브콜 보내는 국힘 주자들
- 꺼지지 않는 ‘한덕수 단일화론’…국힘 주자들 “인물 없나” 견제
- 용인 일가족 5명 살해한 50대, 사기 혐의로 수사받던 중 범행 저질러
- ‘서부지법 난입 혐의’로 기소된 다큐감독 “촬영위해 들어가” 檢에 공소취소 요청
- 대선주자 ‘밈 홍보’ 후끈…콘서트 영상에 자막놀이, 아이언맨 등장도
-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김건희 명예훼손 혐의’ 진혜원, 항소심도 무죄
- 이준석 “난 민주당 표 가져올 수 있는 사람…단일화 불필요” [황형준의 법정모독]
- 결혼식 앞두고 신랑과 예비 장모 행방 묘연…집안 발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