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김광진, 황교안 아들 자대배치 특혜 의혹 제기

조미덥 기자 2015. 6. 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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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58·사진)가 대구고검장으로 복무하던 기간에 장남이 대구의 육군2작전사령부에 자대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황 후보자는 아들이 복무한 2작전사령부의 이모 사령관과 같은 기독교 모임에서 활동하는 등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8일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도자료에서 “후보자 장남이 2009년 9월 대구 육군2작전사령부에 배치를 받아 2011년 7월까지 근무했는데, 이는 후보자의 대구고검장 재직시기(2009년 8월~2011년 1월)과 절묘하게 일치한다”면서 “이것이 우연의 일치인 것인지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게다가 당시 제2작전사령관의 재직기간(2009년 9월~2011년 4월)도 후보자와 비슷하다”면서 “당시 후보자가 대구고검장의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대구지역 주요 기관장 및 군지휘관들과 친분이 있었을텐데 이런 류의 영향력을 행사해 아들의 병역 특혜를 이끌어낸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영남일보 등 지역 언론 보도를 보면 황 후보자와 이 사령관이 대구기독CEO클럽의 공동대표로 대구의 사회복지지설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지역 기관장으로서 기관장 모임에서 (이 사령관을) 두세차례 본 것으로 기억하고, 같은 모임에 나갔다”면서 “하지만 대표가 있는 모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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