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익만 말하는데 외교서 중요한 것은 신뢰"

2015. 5. 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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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외교단 리셉션 개최.."대한민국 상생협력에 동반자 돼달라" "산적한 현안 풀어가는 첩경은 평화통일에 있어"

주한외교단 리셉션 개최…"대한민국 상생협력에 동반자 돼달라"

"산적한 현안 풀어가는 첩경은 평화통일에 있어"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7일 "흔히 국제정치란 냉엄한 현실 위에 있기 때문에 국가 이익만이 행동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국제정치와 외교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리셉션 인사말을 통해 "신뢰라는 무형의 자본이 든든하게 뒷받침될 때 서로가 더 큰 이익을 만들어 갈 수 있고 국가간 공동이익이 커지면서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후 신뢰외교를 대외정책의 주요 기조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협력은 물론이고 기후변화, 테러,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사이버 안보와 같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데도 최대한의 공통분모를 찾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가고자 하는 상생협력의 길에 여러분께서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뢰 외교를 통해 더 큰 이익을 만들 수 있다"는 취지의 박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미일 신(新) 밀월시대 진입, 중일간 관계 개선 움직임 등의 동북아 정세 변화 속에서 우리 외교가 고립되고 국익을 챙기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한 우회적 답변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최근 외교적 성과를 평가한 뒤 "이런 성취에 자긍심을 가지고 외교력 강화에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소신 외교를 주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도 "(취임 후) 지난 2년반 동안 국제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때로는 양자회담을 통해, 때로는 다자 대화를 통해 많은 성취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핵 문제는 국제사회의 큰 숙제가 되고 있으며 지정학적 갈등 요인도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면서 "북핵 문제, 북한 인권 문제, 동북아 경제협력 등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는 첩경은 평화통일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남북한이 분단된 지 70년이 되는 해인데 우리는 통일이야말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 안정과 번영, 세계 평화를 기여하는 길이라는 신념으로 통일 준비 작업을 차분하고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살았던 이 시기가 한반도, 동북아, 지구촌의 새로운 협력과 번영의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면서 "지구상의 유일한 냉전이 종식될 수 있도록 외교관 여러분이 힘이 되어 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주한 외교단 전체와 리셉션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3월과 4월 각각 중남미·아프리카, 유럽·아시아 국가 등 일부 지역 국가의 주한 외교사절단을 접견한 바 있다.

이날 리셉션에는 주한외교단 단장 대리를 맡고 있는 오스발도 파딜랴 교황청 대사를 비롯해 109개국의 주한 상주 대사와 국제기구 대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280여명이 참석했으며, 박 대통령은 각국 대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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