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완종·이완구 4월 4일 독대" 목격자 증언

김수형 기자 2015. 4. 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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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관련 소식들은 잠시 뒤에 다시 전하기로 하고, 고 성완종 전 회장 관련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성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2013년 4월 4일, 이완구 총리는 성 전 회장을 만난 기억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는걸 분명히 봤다는 목격자를 SBS가 만났습니다.

김수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 청양 재선거 당시 이완구 국무총리가 선거 사무소로 사용한 충남 부여의 한 건물입니다.

당시 이완구 총리 측 자원봉사자였다는 A 씨는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13년 4월 4일 성완종 전 회장이 이 총리 방 바로 앞에 있는 탁자에 전 현직 충남도의회 의원 등과 앉아 있는 것을 분명히 봤다고 말했습니다.

[2013년 선거 당시 자원봉사자 A씨 : 여기에 직접 앉아계시더라고. 그래 가지고 저하고 인사를 직접 나눴죠. (성완종 전 의원인지는 어떻게 아셨어요?) 제가 TV에서도 진짜 많이 봤죠. (성완종 전 의원이) 후보자 사무실 바로 옆에 중앙 테이블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저는 같이 독대를 한 것으로 알고 있었죠. (다른 분들도 그 얘기를 하던가요?) 다 하죠.]

지난 2013년 4월 4일, 이곳 이완구 총리의 부여 선거 사무소에는 평소보다 한산한 15명 내외의 인원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보 등록 첫날이어서 사무실이 북적였다는 이 총리의 말과는 다른 증언입니다.

이완구 총리의 전 운전기사도 언론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따로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성완종 전 회장과 단둘이 만난 적이 없다던 이 총리의 답변도 오늘(16일) 오후 들어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독대 한적은 정확히 없다는 말씀이시죠?) 네 그렇습니다.]

[도종환/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4월 4일 날 성완종 회장하고 독대한 적이 없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없다고 한 게 아니라 기억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독대 여부를 둘러싼 진실 공방에서 이완구 총리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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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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