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사망, 새정치 "실체적 진실 밝혀야"..새누리는 신중

디지털뉴스팀 2015. 4. 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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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64)의 죽음에 대해 정치권은 9일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성 전 회장은 기업인 출신이지만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내 정치권과도 인연이 있다. 2012년 선진통일당 소속으로 당선된 후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9일 서울 평창동 일대와 북한산에서 경찰들이 잠적한 성완종 전 회장을 찾고있다. 경찰은 헬기와 1300여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성 전 회장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성 전 회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는데 내가 표적이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며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생의 마지막을 예감하며 밝힌 내용인 만큼 해외자원개발 비리와 함께 이 부분도 검찰의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전 회장이 속한 정당이었던 새누리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유서 내용이나 여러가지 정황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자원외교 비리 의혹 등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 전 회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유서를 남긴 채 잠적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32분쯤 북한산의 한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성 전 회장을 발견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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