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군대도 안 갔다 온 세력들이 선거 때면 안보 내세워"

2015. 3. 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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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새정치 대표 취임 50일 간담회

"박근혜 정권 폭주…브레이크 걸어줘야

이대로 가면 '국민 부도' 시대 될지도 몰라"

"지금 같은 정책기조가 계속되면 '국민부도'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9일 한달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박근혜 정권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어줘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표는 취임 50일을 맞아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겨우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려 낸 정도"라고 취임 50일을 자평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최근 문 대표가 '경제정당', '안보정당'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 '우클릭'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해 "유능한 경제·안보 정당은 왼쪽-오른쪽, 진보-보수를 지향하는 문제가 아니라 수권 정당이 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군대도 제대로 안 갔다 온 정치세력들이 선거 때만 선거프레임으로 안보를 내세우고 종북몰이로 덕 보려 한다"며 "(천안함, 연평도 사건을) 막지도, 응징도 제대로 못한 정당이 무슨 안보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최근 홍준표 경남지사를 만나 무상급식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홍 지사가 언론에 노출되는 효과를 거뒀다'는 기자들의 말에 "(홍 지사가) 폭탄 같은 존재가 됐다"며 농담을 하며 "무상급식이 중앙 언론의 관심을 끌고, (무상급식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대권 경쟁자로 지목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최근 '로봇 연기' 등을 통해 젊은층 표심 잡기에 나서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비록 쇼라고 할지라도 국민에게 변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동안 그런 부분에 뒤떨어져 있다. 당이 살 수만 있다면 번지점프라도 하겠다"며 웃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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