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월 12일 기자회견.. 일정 비우고 메시지 고심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2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새해 국정구상을 발표한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예산이 편성돼 집행되는 첫해"라며 "대통령은 (회견에서)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도약시킬지에 대한 대책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해 국정운영 방안, 남북관계 등에 대한 구상도 밝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지난해처럼 박 대통령이 먼저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방향과 추진전략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이 배석하며, TV로 1시간30분가량 생중계된다. 박 대통령 취임 후 기자회견은 지난해 신년 회견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와 통일, 구조개혁 등 3대 핵심 분야에 대한 본인의 구상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살리기와 관련해선 올해가 경제 재도약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체질 개선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실천을 독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동시장·공무원연금·금융부문·공공기관 등의 강력한 구조개혁 추진 의지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광복 및 분단 70주년을 맞는 올해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 준비의 필요성은 물론 우리 정부의 강력한 남북대화·협력 의지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신년사에 대한 응답 성격으로,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정국을 강타했던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파문 이후 계속돼온 정치권의 내각과 청와대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현재로선 연초 청와대 인적 개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개편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내각도 공석(해양수산부 장관)을 채우는 '원포인트 개각'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박 대통령은 7∼8일 이틀간 공식일정을 비우고 신년 기자회견 준비 등 정국 구상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3년차 국정의 청사진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해 고심 중이라는 얘기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소통' 활성화 차원에서 조만간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및 정치부장 등과 대화를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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