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헌신, 영화 '국제시장'에 정치권도 가슴 뭉클

정동욱 기자 2014. 12. 3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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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500만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중인 영화 '국제시장'.

유력 정치인들도 잇따라 관람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정치적 행보는 서로 달라도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아버지의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습니다.

정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전쟁의 비극.

파독 광부의 눈물 젖은 빵, 또 베트남전.

가족만을 생각하며 질곡의 현대사를 헤쳐온 아버지들의 이야기 국제시장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찾아가 봤습니다.

신세대 당직자들과 함께 한 김 대표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나왔고, 세대간 소통과 이해를 강조했습니다.

◀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기성 세대, 은퇴하신 분들 모두가 정말 험난한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가정 지키고 나라 지켜서 오늘 날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김 대표의 아들 고윤 씨는 영화 초반부에 단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실버위원회 당원들과 함께 극장을 찾았습니다.

영화 주인공처럼 흥남 출신 실향민인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났다는 문 의원은 영화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저 시대는 그랬구나라고 간접적으로라도 체험할 수 있는 보수적인 영화라는 해석은 제가 보기에는 당치 않은 것 같습니다."

국제시장이 있는 부산이 지역구인 두 의원은 한 시대의 사회상을 감동적으로 표현했다는 감상평을 냈습니다.

내가 아닌 가족을 위해, 닳도록 헌신했던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가 정치권에도 가슴 아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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