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조경태' 당권 도전에 '새누리 하태경' 응원

김지영 기자 2014. 12. 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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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김지영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을 지원하고 나섰다. 조 의원의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 직후 박지원 의원을 비판하며 우회적으로 조 의원의 편을 들어준 것.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8 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들과 함께 국회를 찾은 조 의원은 영남권에서 3선 국회의원에 당선된 점, 특정 계파에 소속되지 않은 점, 40대의 젊은 정치인인 점 등을 내세워 자신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 의원은 또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명 '빅3(정세균·박지원·문재인)' 후보들을 겁쟁이로 비하했다.

그는 "정말 빅3라면 어떤 전당대회 룰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어야 하는데, 전당원이 결정하자, 당원들의 평가받자는 주장에 전혀 답을 못하는 그분들은 'C(coward)3', 겁쟁이 3형제"라며 "많은 국민과 당원들은 지금 비상대책위원들이 당권에 나서는 부분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 의원은 기자회견장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다음 논평을 준비하고 있던 하 의원과 마주했다. 하 의원은 조 의원을 향해 주먹을 들어 보이며 "조경태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이후 하 의원은 본인이 준비한 논평에 앞서 뜬금없이 박지원 의원의 지난 16일 방북을 언급했다.

하 의원은 "박 의원이 아니라 조 의원이 꽃다발을 들고 북한에 갔다면 환영 논평을 냈을 것이다. 새정치연합에서도 구시대적인, 그러한 편향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좀 더 균형된, 새로운 리더십이 나오길 기대한다"면서 간접적으로 조 의원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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